많은 운전자가 헷갈리는 우회전 일시 정지. 몇 초를 멈춰야 하는 거냐, 횡단보도에 사람이 없으면 가도 되는 거냐, 우회전 전용 신호등을 만들어라 등등의 푸념이 많았죠. <br /> <br />운전자들의 불평불만이 이어지는 사이, 우회전 일시 정지를 지키지 않은 운전자 탓에 소중한 어린 생명을 또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경기도 수원의 한 스쿨존 교차로에서 발생한 일입니다. 초등학교와 불과 300m 떨어진 어린이 보호구역이었습니다. 차량 소통량이 많아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돼 있었는데 이 신호를 무시한 버스에 하굣길 9살 어린이가 치여 숨진 겁니다. <br /> <br />유서현 기자가 사고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인도 한쪽에 쪽지와 함께 꽃과 간식거리가 놓여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굣길, 친구들과 함께 집에 가다가 우회전하던 버스에 치여 숨진 9살 어린이를 추모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난 곳은 인근 초등학교와 불과 300m 떨어진 어린이 보호구역이지만, <br /> <br />차량 소통량이 많아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영도/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: 아파트가 많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차량이 많이 다닙니다. 이 앞에도 지금 문화센터 건설하는 공사장이 또 있고 이 주변에 이제 초등학교도 있고 중고등학교도 다 있거든요.] <br /> <br />사고 당시 우회전 신호등에는 빨간불이 들어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버스 기사가 이를 무시한 채 우회전을 했고, 마침 보행자 신호에 맞춰 길을 건너던 아이를 쳤습니다. <br /> <br />버스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우회전 신호등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음주 측정 결과 기사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른바 '민식이법'을 적용해 버스 기사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경기 안양에서도 자전거를 타던 30대 남성이 우회전하던 14톤 화물차에 치여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우회전 일시 정지가 의무화됐지만, 우회전 사고는 반복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또 다른 사연이 있습니다.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30대 이은호 씨. 전주의 한 삼거리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. 가족들은 시설 개선을 촉구했는데요. 그 이유는 뭘까요? <br /> <br />바로 버튼식 신호등입니다. 일반 신호등과 달리 버튼을 눌러야 횡단보도의 파란 불이 들어오는 구조인데요. 5분 이상 이 버튼을 눌렀지만, 건널목 신호가 바뀌지 않았고, 결국 고장이라고 확신한 은호 씨가 건널목을 건너다 사고를 당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은솔 (leejh092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51108492064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